[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5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예멘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청하는 자살 폭탄과 총기 공격으로 최소 51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IS 대원들이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북쪽으로 약20km 떨어진 타지 마을에 있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공격했다.
자살 폭탄 차량 한 대가 이 발전소 출입문 부근에서 폭발하고 나서 IS 무장 대원들이 공장 내부로 진입해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여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
IS는 "칼리프의 전사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이런 가운데 예멘 동남부 항구도시 무칼라에서도 이날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37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다.
이날 폭탄은 이 도시에 있는 경찰 채용센터 출입문에 훈련생들이 일렬로 서서 대기하고 있을 때 터졌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는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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