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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위안화글로벌지수, 전년比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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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SC그룹은 지난 3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 RGI)가 2151포인트를 기록, 앞서 2월(2210포인트)보다 2.7%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날 SC그룹에 따르면 3월 RG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하락, 2010년 지수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든 홍콩 내 역외 위안화(CNH) 예금 감소와 올 들어 줄어든 딤섬본드 발행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 지수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SC그룹은 지난 2월부터 미달러-위안화(CNY) 환율 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큰 폭의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가라앉았으나, 여전히 상당수가 장기적으로 평가절하 압력이 있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개혁 추진, 자본 계정 개방, 위안화의 국제화를 지속할 수 있는 중국의 역량과 의지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SC그룹은 "최근 외환 거래의 안정 및 거시경제 지표에서의 회복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보여지고는 있다"면서도 "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RGI지수가 회복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 발행된 딤섬본드 및 위안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지수 하락 폭 가운데1.8%포인트를 차지하는 등 RGI 지수의 네 가지 구성요소 중 세 가지 요소가 하락했다"며 "CNH 예금도 3월 홍콩과 대만 등 위안화 중심지에서 추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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