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국 해외 주식예탁증서(ADR)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추가 편입되면 국내 증시에서 약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KB투자증권은 오는 31일 중국 ADR이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7500억원에서 84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규모는 1조6000억달러에서 1조8000억달러 수준이다.
중국 ADR이 지난해 11월30일 MSCI 신흥국 지수 1차 편입 조정일 당시에도 코스피는 37.02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기준 매도대금은 3조6694억원, 순매도대금은 5395억원에 달했다.
백찬규 연구원은 "11월 평균 매도대금은 1조2430억원, 순매도대금은 700억원 수준으로 이벤트 발생에 따른 당일 매도 대금이 확연히 증가했다며 이번 2차 변경 이벤트 역시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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