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틀간 방문객 5000여명 다녀가
월세 수입 기대한 '투자수요' 몰려
분양가 3.3㎡당 평균 1930만원
23~24일 청약접수 진행…25일 당첨자 발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금리가 낮아 은행에 맡겨 두는 것 보다 월세를 받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아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많다. '대치2차 아이파크'는 강남 삼성역 초역세권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이라 다른 곳보다 월세도 더 받을 수 있고, 공실위험도 적을 것 같다."(강남 거주 50대 방모씨)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분양홍보관에 개관 첫날인 20일. 홍보관은 월세 수익을 기대한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분양 관계자는 "개관 첫날과 둘 째 날 각각 2500여명씩 찾아 이틀 간 총 5000여명이 홍보관을 다녀갔다"며 "투자수요가 많지만 실제 거주를 위한 수요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짓는 대치2차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다.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파르나스몰을 비롯해 서울의료원과 탄천공원도 가깝다. 단지 앞으로는 대명중과 휘문중·고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5분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향후 삼성역은 경기 고양을 잇는 GTX(2022년 예정)와 위례신사선(2024년 예정), KTX,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에는 50~60대의 방문객들이 많았다. 서울 잠실에 살고 있는 심모(56)씨는 월세 수입을 통한 노후 준비를 위해 아내와 함께 홍보관을 찾았다고 했다. 심씨는 "예금금리는 너무 낮고, 주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고정적인 월세 수입을 챙길 수 있는 오피스텔을 찾고 있다"며 "삼성역 바로 옆이고 주변에 회사도 많아 입주 수요가 많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전 가구 거실에 전창을 설치했다"며 "이와 함께 전기쿡탑과 광파오븐,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일체형 비데 등 풀옵션 주거시스템과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상층은 전용 70~87㎡형으로 펜트하우스로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오피스텔은 코엑스와 아셈타워, 테헤란로와도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추후 한전부지였던 현대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에 현대차그룹 30여개 계열사가 입주하고, 이 주변으로 현대차 협력업체와 자동차 관련 신사업 벤처들이 들어서면 배후수요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93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21㎡형 2억8990만~2억9980만원, ▲22㎡형 3억1670만~3억2690만원 ▲24㎡형 3억1190만~3억1990만원 수준이다.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D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전용면적 26㎡ 월세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80만원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새로 짓는 오피스텔이고 입지가 더 좋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근 오피스텔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 될 것"이라며 "전용 22㎡A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접수는 오는 23~2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5일이며, 계약은 26~27일 체결한다.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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