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인문학 강사 최진기가 조선시대 미술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19일 방송된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는 최진기가 강연자로 출연해 현대인들이 더 친숙히 여기고 열광하는 서양 미술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조선 미술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연을 시작하면서 최진기는 "우리는 서양적 사고에 젖어 있다. 공자가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후손이라고 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화는 한국인의 시선에서 봐야 한다"며 "주체의식을 갖고, 동양화가 아닌 한국화의 진짜 아름다움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진기는 김홍도의 '황묘농접', '해탐노화', '약리도' 등 그림 속 동물과 곤충, 식물에 숨겨진 뜻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만수무강 기원', '합격 기원' 등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려줬다.
또한 서양 미술에는 없지만 조선 미술에 있는 '여백의 미'와 '형사(形思, 생각을 그리다)' 등을 설명하면서 한국화의 우월함을 강조하고, 한-중-일 동양 3국의 화풍을 비교해 '인의예지'에 충실한 조선시대 선비의 참된 정신을 설명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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