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다섯명의 자녀를 혼자 키우고 있지만, 집을 마련할 돈이 없어 동생 집에 머물고 있는 백모(39세)씨는 당뇨와 심장병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고 있다. 이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보증금 마련도 여의치 않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마이홈 상담센터 찾았다. 마이홈 상담센터는 지자체와 협의해 어린이재단으로부터 임대보증금(400만원)을 지원받고 LH 임대주택을 신청하도록 했다. 해당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방문보건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LH 마이홈 상담센터의 맞춤형 주거지원 상담을 통해 주거난을 극복한 사례다. 마이홈 상담센터에서는 소득·자산·가구 구성 등을 고려해 공공임대주택을 추천해 주고, 소득수준이 낮아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여건이 안 될 경우에는 지자체와 연계해 기초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H가 이달에 실시한 마이홈 상담센터 서비스 중간점검 결과 작년 12월부터 5개월간 콜센터상담 89만건, 포털방문 25만건, 방문상담 3만건, 지자체·복지기관 등과 협업 210건으로 10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과 무주택서민이 이용했다.
마이홈 상담센터는 주거지원 상담 뿐 아니라 병원과 협력해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이동진료를 하고, LH 임대주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임대주택 하루학교 등도 운영해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상담사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는 마이홈 상담센터는 전국 40개소(LH 12개 지역본부·28개 주거복지센터)가 있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주거지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도 운영 중이다.
LH 관계자는 "마이홈 상담센터의 상담 범위를 임대차관련 법률까지 확대하고 지자체·복지기관과 협업으로 '주거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거지원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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