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갈매·수원호매실·용인흥덕·김포한강 등 55필지
자족시설·주차장·주유소·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등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구리·수원·용인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상업·주차장·주유소 용지 등 알짜 땅들이 쏟아진다. 저금리 장기화로 방황하고 있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자족시설·상업·주차장·주유소·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총 55필지의 토지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리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7필지(3만4014㎡)가 주인을 기다린다.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산업·문화·상업·교육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건축도 가능하다. 공급 토지가 경춘선 별내역과 인접해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의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용인 흥덕(상업12·주차장1), 용인 동백(상업1), 수원 호매실(상업4·주유소1) 지구에서 총 19필지가 공급된다. 공급예정가격은 3.3㎡당 상업용지는 922~1646만원, 주차장 599만원, 주유소 707만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LH 상업업무용지는 대규모 택지지구의 중심상권으로 개발돼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주차장 용지 등 13필지가 공급되는 용인 흥덕지구는 9300여가구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경부·영동·용인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과 외곽지역으로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 대상토지 인근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흥덕역(가칭) 신설 예정인 역세권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원 호매실지구에는 상업·주유소 용지 등 5필지가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부선 수원역이 지구 동측 3.3㎞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와 인접한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지구 중앙을 관통한다. 향후 지하철이 추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변 상업시설 건축도 활발하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역세권 업무시설용지 1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가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업무시설용지는 구래동과 마산동에 위치한 김포도시철도 역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토지"라면서 "한강신도시 마지막 수익형 토지인 만큼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래동 업무시설용지는 총 10필지로 면적이 1452~3048㎡이며, 공급가격은 35억~73억원 선이다. 일반상업지역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500%, 최고층수 제한은 없다. 도시철도 종착역과 가까워 주변 일반상업용지가 모두 완판돼 현재 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마산동 업무시설용지는 총 6필지로 면적이 1699~3198㎡다. 공급가격은 35억~63억원 선이다. 준주거지역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300%, 최고층수는 5층이다. 도시철도 마산역(가칭)과 연접해 있고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와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사무용빌딩 투자 수요가 예상된다.
운양동 업무시설용지는 면적이 2751㎡이며 공급가격은 약 60억원이다. 준주거지역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300%, 최고층수는 5층이다. 도시철도 운양역(가칭) 및 김포한강로 진입구간에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한강변 대규모 생태공원이 가까워 일반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토지들의 공급은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해 이뤄진다. 입찰은 오는 18~20일이며,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점은 구리 갈매지구(02-2017-4465), 용인 흥덕·동백·수원 호매실(031-250-8368), 김포한강(031-999-579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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