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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오늘 전체 선주 대상 용선료 인하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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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감시한 하루 앞두고 22개 선사 최종 입장 확인

현대상선 오늘 전체 선주 대상 용선료 인하 재논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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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19일 컨퍼런스콜을 갖고 용선료 인하 방안을 재논의한다. 전날(1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선주측간 1차 협상에 이어 극적인 결론 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상선은 5개 컨테이너선 선주와 17개 벌크선 선주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정한 용선료 인하 협상 마감시한(20일)을 하루 앞두고 22개 전체 해외 선주들과 진행하는 막바지 협상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전날 공식적인 협상은 마무리됐고, 협상단은 본사로 돌아갈 것"이라며 "어제 협상에 이어 오늘은 전체 선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우호적인 결론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잔여 계약기간 용선료의 평균 28%를 인하하고 인하분 중 절반을 출자전환, 나머지 절반을 분할상환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는 기존 제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18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해외 선주 3곳과 4시간여 용선료 인하를 위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 진행이 원만하다고 판단할 경우 종전 20일이었던 마감시한을 한 주 가량 더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단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른 옵션은 없을 것"이라며 법정관리를 암시했다.


1차 협상 데드라인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24일이며,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31일 이전까지는 용선료 인하 결과를 확정짓지 못하면 채권단이 예고한대로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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