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동안 타자 세 명을 모두 탈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3으로 뒤진 8회초 등판, 1이닝을 공 열한 개로 막았다. 스트라이크는 아홉 개였다.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1이닝을 무실점 처리한 뒤 사흘 만에 등판해 두 경기 연속 호투했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여섯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그는 첫 타자 마스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헤라르도 파라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시속 148㎞짜리 포심만 세 개 연속 던져 스트라이크를 따냈다. 이어진 DJ 르메이유는 초구에 시속 135㎞(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짜리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세인트 루이스는 나머지 이닝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해 1-3으로 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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