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결산 성적이 나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이익은 늘어나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2월 결산) 673개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매출액은 258조92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7조2853억원)과 당기순이익(17조207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 6.62%, 8.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 6.68%, 6.65%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다만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63%)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3.00% 감소하나 영업이익(7.14%)과 순이익(10.72%)은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기업 637사 중 개별기준으로 529사(83.05%)가 흑자를 기록했고 108사(16.95%)는 적자를 나타냈다.
업종별 상황을 보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 섬유의복, 음식료 등 8개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화학, 유통 등 9개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건설을 비롯한 11개 업종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계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하였으며 운수창고 업종은 적자전환했다.
한편 연결기준으로 살펴보면 519개 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401조734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0조2164억원, 22조8409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24%,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 13.94%, 19.41%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기업 519사 중 연결기준으로 417사(80.35%)가 흑자를, 102사(19.65%)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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