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단지, 마린시티자이 '450.42대 1'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 달 신규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에서 마감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는 45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수는 53만1691명으로 평균 2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대 1) 및 전월(7.74대 1)보다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1순위 청약자수는 52만4435명, 평균 청약경쟁률은 22.95대 1로 집계됐다.
총 청약자수는 지난해 4월(총 26만3526명)보다 101.78%, 1순위(24만680명)는 117.90% 늘었다. 전월(총 청약자수 18만9684명, 1순위 청약자수 17만6298명)과 비교해도 각각 180.30%, 197.47% 증가한 수치다.
4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마린시티자이로 평균 450.4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어 ▲연산더샵 238.64대 1 ▲창원중동유니시티2단지 127.54대 1 ▲대구범어라온프라이빗2차 122.38대 1 ▲e편한세상부산항 86.75대 1 ▲창원중동유니시티1단지 78.86대 1 ▲범어센트럴푸르지오 71.82대 1 ▲세종시중흥S-클래스에듀마크(L3) 16.84대 1 ▲청주지월시티푸르지오 11.56대 1 ▲킨텍스역원시티(M1) 10.03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벽별로는 부산(168.82대 1)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83.37대 1 ▲경남 34.45대 1 ▲세종 10.50대 1 ▲서울 3.79대 1 ▲울산 3.36대 1 ▲충북 2.90대 1 ▲강원 2.69대 1 ▲전남 2.08대 1 ▲광주 2.02대 1 ▲대전 1.62대 1 ▲전북 1.35대 1 ▲경북 1.32대 1 ▲충남 0.86대 1 ▲인천 0.12대 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통적인 청약 인기지역이 수백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의 경쟁률을 끌어 올렸다"며 "이 같은 4월 청약자수 증가 및 청약경쟁률 상승은 5월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5월에는 그 동안 대구·부산 등 경상권에 비해 분양이 적었던 수도권에서도 공급이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현대산업개발 'DMC2차 아이파크'가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동부권의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진건'이,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건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명륜', 충북에서 대우건설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전북에서 대림산업 '디오션시티 e편한세상' 등이 공급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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