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챔피언십서 한 달 만에 복귀전, '넘버 1' 리디아 고와 맞대결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의 귀환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ㆍ637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달 17일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호소하며 필드를 떠난 이후 한 달 만이다. 그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재활에 전념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일단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지난 3월 기아클래식 2위가 최고 성적이다.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개월 간 '개점휴업'을 했고, '톱 10' 역시 두 차례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상금랭킹 19위(25만3381달러)와 평균타수 31위(71.304타), 올해의 선수 16위(22점) 등 박인비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경기 시구를 통해 기분 전환을 했다. 다음달 이 지역에서 열리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의지를 다진 셈이다. "최근 상승세인 이대호(시애틀) 선수와 만나 좋은 기운을 받았다"면서 "남은 기간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오랜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달 25일 스윙잉스커츠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아메리카텍사스슛아웃과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을 견너 뛰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기아클래식과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해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선봉에 섰다. 6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톱 5'에 4차례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에 불참하고 최상의 몸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이민지(호주)에 2타 뒤져 준우승에 머문 유소연(26), '퓨어실크 챔프' 김효주(21), '파운더스컵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 '텍사스슛아웃 챔프' 신지은(24ㆍ한화) 등 챔프군단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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