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제약업체 화이자가 캘리포니아에 거점을 둔 아나코르(Anacor Pharmaceuticals Inc.)를 45억 달러에 인수한다.
16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지난 13일 기준 종가 한 주당 99.25달러에 아나코르의 주식 5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아나코르의 부채를 포함해 약 52억 달러 규모의 인수 건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올 3분기까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화이자의 면역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나코르는 아직 시장에 내놓은 상품이 없는 제약회사다. 다만 아나코르의 플래그쉽 자산인 '크리사보롤'이 최근 미국 미국 식품 의약국에서 습진 치료제로 재조명받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아일랜드 제약회사인 앨러간과 1600억 달러 규모 합병을 추진했다가 미국 정부의 '역외탈세' 원천봉쇄에 따라 합병을 취소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법인세를 피하기 위해 외국기업과 합병에 나서는 역외 탈세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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