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중 경제장관회의서 MOU 체결… 한·중 정보통신 기술 교류 강화 프로젝트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와 웨이하이시가 한·중간 '디지털 실크로드'의 우선 협력도시로 지정됐다.
양 도시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 실크로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디지털 실크로드는 한중 정보통신 기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양국 전자상거래 분야 상호규칙 인정, 정보통신 네트워크 등 시설 연결, 정보 교류 확대사업 등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우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며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입을 늘려갈 방침이다. 전자상거래 기업과 기업인을 육성하고 인재 교류 폭도 넓힐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장후이 웨이하이 시장은 디지털 실크로드 MOU 체결에 앞서 16일 인천시청에서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두 도시가 윈윈할 수 있는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장 시장도 "한중 FTA 시범협력도시로서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지난해 7월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무역·전자상거래 확대, 의료·금융 분야 협력, 관광·문화·체육 교류 활성화 등 7대 분야 41개 과제에 대해 양측 세부협약 체결 및 시범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양 도시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전략협의 MOU를 체결했다.
웨이하이시는 지난해 7월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8층에 1780㎡ 규모의 웨이하이관을 개관한 데 이어, 16일에는 국영기업인 웨이하이남창수출입유한공사가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에 5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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