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유차 급제동 ①] '검은 연기' 덮친 車, 싹 뜯어고쳐야 산다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경유차 급제동 ①] '검은 연기' 덮친 車, 싹 뜯어고쳐야 산다 표.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디젤)차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디젤차에 대한 배출가스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향후 자동차 업계의 생산전략과 마케팅 등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디젤 비중이 큰 수입차 업계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차량으로서 전기차가 수혜를 입는 등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6일 업계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그동안 디젤차들이 꾸준히 성장해온 과정에는 수입차가 큰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 운행 중인 디젤차의 상당수가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라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정부의 제재도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 디젤차 비중 큰 수입차 판매 먹구름= 지난해 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183만3786대로 이 중 디젤차는 52.5%(96만2127대)를 차지했다. 디젤차 비중은 2014년 48.5%(80만5609대)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는 수입 디젤차가 주도했다. 지난해 수입 디젤차는 16만792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점유율은 68.8%.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2011년 3만6931대, 2012년 6만6671대, 2013년 9만7185대, 2014년 13만3054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4월 판매된 수입차 7만3844대 가운데 67.4%가 디젤차다.


그러나 지난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라 디젤차 시장의 성장세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 1~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디젤차는 4만9753대로 전년 같은 기간 5만2770에 비해 5.7% 감소했다.


국내 디젤차 시장을 주도하던 수입차들의 판매가 줄어든 것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인증기준 위반에 대한 과징금 상한을 최대 10억원(매출액 3/100)에서 최대 100억원으로 상향해 업체들의 부담도 커진 상태다.


[경유차 급제동 ①] '검은 연기' 덮친 車, 싹 뜯어고쳐야 산다 현대차 투싼 디젤 모델.


환경부가 16일 발표한 디젤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 조사 결과도 향후 자동차 업계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국내 판매된 디젤차 20차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한국닛산 캐시카이 차량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해 판매정지명령은 물론 과징금(3억3000만원) 부과, 리콜명령(814대), 인증취소 조치를 받았다. 환경부는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을 형사고발까지 할 예정이다.


◆ 국산차 업계도 판매 전략·마케팅 수정될 듯= 환경부의 이번 디젤차 20차종에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도 모두 포함됐다. 이 중 르노삼성 QM3가 실외 도로주행 시험에서 한국닛산 캐시카이 다음으로 질소 산화물이 높게 배출됐다. 당장 르노삼성의 발등이 불이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환경 개선 조치를 서둘러 실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디젤차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전략 수정도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디젤차 신차 출시 등 판매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디젤차 판매량은 41만3123대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증가에 따른 효과가 컸다.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는 물론 쏘나타와 아반테 등 승용차 디젤 모델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향후 향후 디젤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에 따라 생산과 판매 마케팅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은 점차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여줬던 디젤차 강세가 수그러들고 앞으로 연료별로 전체적인 차종들의 균형이 시장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업체는 물론이고 완성차 업체들도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맞춰 새로운 신기술 개발 강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