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가수 신승훈과 故김현식의 콜라보가 펼쳐졌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 신승훈은 듀엣을 해보고 싶었던 선배 가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조용필, 이문세, 故유재하, 故김현식 등을 쭉 읊었다.
신승훈은 "데뷔 날짜가 11월 1일인데, 유재하 선배님과 김현식 선배님이 이날 돌아가셨다. 그래서 저 날은 여러가지로 저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 뒤 김현식과 만난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꼭 빨리 데뷔를 해서 김현식 선배님이 아닌 김현식 형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윽고 무대에는 신승훈과 故김현식의 그림자가 비춰지고, 신승훈은 김현식의 목소리에 덧붙여 그의 노래인 '가리워진 길'을 열창했다.
무대가 끝난 뒤 신승훈은 "그대여 힘이 되주오, 라는 가사를 하는데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상 역시 "의미를 제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분들이다. 신승훈씨 데뷔 일과 두 분이 연관이 있는지 몰랐다. 오늘 녹화가 특히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장윤정은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지금이 추억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픈데, 지금 신승훈씨의 무대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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