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겨 독주 체제를 갖췄다.
두산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24승1무11패로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네 경기로 벌리고 1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최근 4연패로 흔들렸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2회말 2사 후 박동원이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2사 1루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이 역전 투런포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양의지, 닉 에반스,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6회말 1사 2루에서 고종욱의 중전안타로 1점, 2사 1,2루에서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초 2사 후 오재원의 2루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대타 최주환이 결승 적시 안타를 쳤고, 박건우까지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고, 시즌 11호 홈런을 친 김재환은 루이스 히메네스(LG 트윈스)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는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8-7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이긴데 이어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홈경기부터 5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KIA 투수 최영필은 한화에서 뛴 2010년 8월 2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이후 무려 2095일 만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2세 2일인 그는 한화에서 뛴 송진우(43세 7개월 7일)에 이어 역대 투수 중 최고령 선발 등판 순위에서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이날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서재응과 최희섭의 합동 은퇴식을 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꺾고 전날 패배(4-10)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2패)에 성공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는 2-2로 맞선 가운데 2회말이 끝난 뒤 비로 중단됐다가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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