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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한류]국내 홈쇼핑, 동남아 시장 싹쓸이…한국식 영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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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저성장 돌파구 '해외 진출'…지속 성장세
한국식 영업 노하우로 현지 소비자 '신뢰' 이끌어내

[유통 신한류]국내 홈쇼핑, 동남아 시장 싹쓸이…한국식 영업 통했다 GS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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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홈쇼핑업계가 국내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쇼핑호스트들이 방송에서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사용해보는’ 한국식 홈쇼핑 영업 노하우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GS홈쇼핑의 해외 홈쇼핑 취급액은 2013년 6818억원, 2014년 8941억원, 2015년 1조원을 넘겼다. 올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2~3년 내 2조원을 돌파한다는 게 회사측 목표다. 현재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 해외 7개국에서 합작 홈쇼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러시아 개국을 앞두고 있다.


해외사업 순항에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역할이 컸다. 한류 영향으로 해외 각국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데다 품질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5년 GS홈쇼핑을 통해 140종, 총 250만개의 한국상품이 해외로 나갔다. 전체 수출액 규모도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체 최초로 2012, 2013년 2년 연속 각각 500만달러 수출탑과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해외진출과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수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0회 한국유통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GS홈쇼핑은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소싱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상품당 평균 6개월 이상의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해 현지화 및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차별화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GS홈쇼핑은 작년 8월부터 해외영업사업부 내 상품 소싱조직 GMC를 통해 PB상품 생산을 시작했다. 철저한 제품 현지화를 통해 리빙박스, 청소용품, 프라이팬, 가스스토브, 멀티블렌드 등이 클로켄, 스트롭, 키센 등의 PB브랜드를 달고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것. 특히 ‘클로켄 리빙박스’는 5개월만에 40억을 수출했으며,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지도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으로 다변화시켰다.


CJ오쇼핑도 PB 제품 덕에 미소짓고 있다. CJ오쇼핑이 개발한 캐비아 화장품 ‘르페르’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방송 때마다 시간당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120억원에 달한다.


희귀 원료 캐비아를 사용하는 르페르는 고급 이미지를 바탕으로 2013년 11월 터키 이스탄불과 앙카라에 있는 영국계 고급 백화점 ‘하비니콜스’에 입점, 미국 뉴욕 ‘타운하우스 스파’, 프랑스 ‘로열 스파’와 ‘몽주 프리스티지’ 약국에서도 판매된 바 있다. 2014년 12월에는 두바이 홈쇼핑 채널 시트러스와 뉴욕, 파리의 고급 에스테틱 등에도 진출했다.


현대홈쇼핑도 올해 1월 태국 ‘하이 쇼핑’을 시작으로 베트남 ‘VTVD홈쇼핑’ 등 동남아지역 TV홈쇼핑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기타 동남아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 중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잘 팔리는 상품 카테고리는 주방용품, 이미용품, 생활용품이다. 주방용품의 경우, 화면을 통해 활용 사례, 시연 등을 보여줘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생활용품인 보국 에어쿨러, 캐치맙 물걸레, 세제혁명 등과 스파더엘 마스크팩, 서매딕 마스크팩, 라네즈 비비쿠션 등 이미용품도 베스트 판매 순위에 올랐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날씨가 덥기 때문에 에어쿨러(냉풍기), 세제 등 생활용품 제품이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미용제품의 경우, 아시아권 소비자에 한국 화장품이 잘 맞으며, TV드라마나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팩, 쿠션팩트 등이 소개되면서 관련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대만,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했다. 해외시장 첫 진출국인 대만 내에서는 TV홈쇼핑 1위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외 발판을 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04년 대만 최대 금융 지주 회사인 ‘푸방 그룹’과 함께 ‘momo.com
Inc.’을 설립한 후, 2005년 1월 ‘모모홈쇼핑’이라는 채널명으로 해외 시장에 첫 진출, 설립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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