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김용태 의원을 선임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혁신위위원장으로 서울 지역 3선의 김용태 의원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로 통하는 김 의원은 지지세가 약한 서울(양천을)에서 당선돼 제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이 된다.
정 원내대표는 "아시다시피 김 의원은 저희 당의 가장 젊은 피 중 하나다"라며 "어렵다는 서울 지역에서 3번 당선된 사람이고, 늘 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않던 개혁적 정치인"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선거 패배 후 한 달이 지났지만 너무나도 한가하단 지적을 받았다. 집권여당으로서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는가 국민들의 질책 끊이질 않았다"며 "마음이 떠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되찾아 오는 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새누리당 혁신위원회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그 일을 앞장서서 해내는데 젊은 김 의원이 적임이라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비대위와 혁신위는 문제가 있는 껍데기의 새누리당을 안과 밖에서 줄탁동기(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로 동시에 쪼아대며 구태의 껍데기를 벗겨내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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