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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집단 시총 665조원…코스피 전체 53.71%로 감소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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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집단 시총 665조원…코스피 전체 53.71%로 감소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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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2년간 국내 자산총액 상위 10위권 내 기업집단이 보유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인 탓이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사들의 시가총액과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종가기준 10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총 665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718조9000억원)과 2015년(679조8000억원) 말 대비 각각 7.45%, 2.11% 줄어든 수치다. 반면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251조6000억원으로 각각 4.98%(2014년 대비)와 0.71%(2015년 대비) 증가했다.


10대 기업집단의 시총은 코스피시장 전체 시총의 53.71%다. 2014년 60.3%에서 지난해 말엔 54.7%로 추락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이는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주는 지난 11일 종가기준으로 2014년 말과 비교했을 때 0.24% 내린 반면 중형주(21.7%)와 소형주(26.34%)는 크게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시총이 늘어났음에도 10대 기업집단의 시총과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이 기간 중 중소형주 강세 대비 대형주 약세와 더불어 신규상장 활성화에 따른 시장 전체 시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 기업집단별로는 현대중공업(16.3%), GS(12.13%), 롯데(11.02%), 포스코(8.26%) 등 4곳이 지난해 말 대비 시총이 증가했다. 반면 한진(-10.78%), 한화(-5.25%), LG(-4.89%), 삼성(-4.28%), SK(-1.76%), 현대차(-0.68%) 등 6곳은 감소했다. 2014년 말과 비교하면 GS(39.22%), 롯데(30.86%), 한화(29.65%), LG(16.61%) 등 4곳이 늘었고 한진(-40.39%), 포스코(-23.20%), SK(-18.41%), 현대중공업(-16.96%), 현대차(-12.83%), 삼성(-10.03%) 등 6곳은 줄었다.


10대 기업집단 중 GS와 롯데는 2년 연속 시총이 증가한 반면, 한진, SK, 현대차, 삼성 등은 2년 연속 시총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집단에 속한 종목별로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GS건설(57.22%)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코대우(41.59%), 한화테크윈(28.41%) 등의 순이다. 반면, 한진해운(-45.94%)은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7.06%)와 삼성에스디에스(-32.28%) 등도 많이 빠졌다.


2014년 말과 비교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SK네트워웍스우(278.62%), LG생활건강우(129.36%), SK증권우(129.19%) 등이었으며, 반대로는 한진해운(-67.36%), 삼성엔지니어링(-53.44%), 삼성중공업(-53.33%) 등의 순서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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