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은 12일 지역의 재가 암 환자 및 가족 등 25여 명과 함께 자조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눈으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고, 코로는 향긋한 장미향을 맡으며 환자들 간에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기차마을 장미공원 일대를 산책했다.
이번 모임은 암 투병으로 심신이 피로한 암 환자들에게 야외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환자들 간에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달면 곽 모(78)씨는 “반가운 사람과 만나 예쁜 꽃보고 시원한 바람 쐬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현재 330여명의 재가 암 환자를 방문관리하고 있으며, 월 1회 암 환자 자조모임 행사를 통해 원예치료, 미술요법, 요리교실 등 자연치유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가 암 환자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을 계기로 평소 소외감을 느끼는 재가 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환자 상호간에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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