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예고한 이정현 의원은 당의 전당대회와 관련 "할 수만 있다면 (8월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좀 더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2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전제로 해 한달·두달 동안 가동 될 것이라면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총선패배 극복을 위한 방향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진단이 나와야만 잘못이 어디 있는가에 맞는 리더와 리더십을 찾게 되는데, 리더와 리더십을 정하고 어디가 잘못된 것을 찾으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와 혁신위, 원내지도부가 한두달 사이 할 수 있는 것은 새누리당의 문제 진단과 전당대회 관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중립적이게 하는 그런 역할에 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혁신위의 혁신안이 나오면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용이 좋은 것이 있으면 받을 것"이라며 선별적 수용을 시사했다.
한편 당 대표와 출마와 관련해서는 "국회를 구성하는 집권여당이 대대적이고 대폭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의 신뢰 자체를 얻을 수 없는 집단이 된다"며 "국민이 안중에 없는 새누리당의 지금까지 모습들을 저는 세밀하게 알고 있어 이런 것들을 고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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