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3% 이상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공급이 줄었다는 소식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7달러(3.50%) 오른 배럴당 46.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4달러(4.48%) 상승한 배럴당 47.5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국내 원유 비축량이 34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71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이를 뒤집었다.
반면 캐나다의 산불이 진정되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폐쇄돼 있었던 산유도시 포트 맥머레이의 오일샌드 기업들은 생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 원유 생산량은 산불로 인해 하루 평균 150만 배럴 줄었다.
다국적 석유회사 로열 더치 셸의 나이지리아 지부는 넴베 지역의 파이프라인 보수 때문에 이곳에서의 석유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완전히 빗나갔다"며 "캐나다의 산불로 인한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미국내로의 수입물량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상승해 지난 2주 기간 최저 수준을 탈출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0달러(0.9%) 상승한 1275.5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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