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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가 상승 영향…다우 '222포인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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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가 상승 영향…다우 '222포인트' 급등 미국 맨해튼 타임스퀘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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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10(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222포인트(1.3%) 상승한 1만7928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5포인트(1.3%) 올라간 208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9포인트(1.3%) 뛴 4809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대체적으로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보잉,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은 2% 이상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S&P 지수의 경우 에너지, 산업, 금융 등의 주식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아마존은 내년 주식이 1000달러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8%나 올랐다.

폴 놀테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가 상승만으로 다우존스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오른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난주 옆 길로 비켜나 있던 투자자들이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반면 마이클 안토넬리 R.W Baird & Co 에쿼티 트레이더는 "1분기간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냈으며 2분기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채용공고가 576만명으로 지난 2월 수정치 561만명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직과 기업 서비스 부문의 채용이 전달보다 12만4000명 증가한 12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저임금 소매업체들의 채용은 3만5000명 감소했다. 이직률은 2.1%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지만, 고용률은 전월 3.8% 증가에서 3.7%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기업의 경기 신뢰도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4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의 92.6에서 93.6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조사치 93.0을 웃돈 수준이다. 3개월 연속 하락을 접고 반등한 것이기도 하다. 소기업들은 대략 미국 고용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2015년 소기업지수 평균은 96.1이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판매 개선에 따라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에 부합하는 수치다. 3월 도매판매는 0.7%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 증가다. 석유류 판매는 유가 상승으로 13.5%가 증가해 2007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유가는 산유량 감소 분석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2달러(2.8%) 급등한 44.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91달러(4.38%) 오른 45.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의 산불, 나이지리아의 원유 시설에 대한 반군 공격 등에 따른 산유량 감소로, 하루 25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유가는 상승했다.


금 값은 2주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80달러(0.1%) 하락한 1264.8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4월27일 이후 최저치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금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94.24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는 94.13이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낸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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