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새로운 ETF 3종을 선보이며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강화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스마트베타 ETF인 삼성KODEX모멘텀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퀄러티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밸류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오는 13일 상장한다.
전통적인 ETF는 시장 평균 수익률 정도를 목표로 '패시브' 전략을 쓰지만 스마트베타 ETF는 여기에 더해 펀드매니저가 사용하는 다양한 투자 기법인 내재가치, 고배당 등의 요소를 접목해 추가 수익률을 추구한다.
스마트베타 ETF는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FnGuide)와 함께 작업해 지수를 새롭게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3개로 구분해 매 개편 시마다 해당하는 포트폴리오의 1/3을 교체한다.
삼성KODEX모멘텀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FnGuide 모멘텀 Plus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장기 모멘텀이 상위인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FnGuide 퀄리티 Plus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삼성KODEX퀄리티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선보인다. 두 ETF 모두 수익률, 변동성, 수익성 지표 등을 고려하고 포트폴리오에 우수한 수익률 및 수익성을 가진 종목을 우선적으로 편입한다.
삼성KODEX밸류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가치지표가 상위인 종목 중심으로 구성된 'FnGuide 밸류 Plus 지수'를 토대로 운용될 방침이다. PBR, 수익성 지표 등을 고려하고 저평가된 종목 및 우수한 수익성을 가진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ETF 시장에서 박스권에 갇힌 증시 탓에 특정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상품보다는 플러스알파 수익을 낼 수 있는 스마트 베타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운용사들이 스마트베타ETF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월 '아리랑(ARIRANG) 스마트베타 퀄리티(Quality) 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총 5종의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우량가치, TIGER로우볼, TIGER모멘텀, TIGER가격조정 등의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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