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360도 VR로 홈쇼핑 상품 보세요”

‘청산도-완도 공정여행’ 도네이션 방송에 활용

GS홈쇼핑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GS샵이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홈쇼핑 상품 판매에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실시한다.

GS샵은 오는 13일 오후 3시20분부터 30분 간 ‘청산도-완도 2박3일 공정여행’ 상품의 도네이션 방송을 실시하고 주요 관광지를 360도 VR 영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 GS샵이 협업해 선보이는 국내 여행상품이다. 청산도-완도 2박3일 코스로, 할인가는 19만9000원이다.

GS샵은 청산도 슬로길 트레킹과 지역 특산물 소비 등을 통해 여행자와 주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여행의 취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상품구매자들에게는 ‘완도군 지역 특산물 김세트’와 공정무역상품이 포함된 ‘아름다운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GS샵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청산도를 보다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서편제길, 범바위, 장기미해변 등 주요 관광지와 숙소를 360도 VR 영상으로 제작해 방송 중 활용한다. 장비 없이 모바일기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곳을 볼 수 있어 실제 여행지 곳곳을 돌아보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60도 모든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은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풍경을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실감나게 전달해준다.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제작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방적일 수 밖에 없는 방송 화면의 한계를 360도 VR을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된 것.

이번 시도는 VR 기술이 미래 홈쇼핑 커머스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S샵은 VR 촬영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촬영기법 및 편집, 적용상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여행상품이나 인테리어상품 등 공간감이 중요한 상품 판매에 360도 VR을 점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