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소극장 무대에 연극과 영상, 액션이 함께 오른다. 심리활극 '에브리맨'이 1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과 영화를 접목한 '무비씨어터' 형식의 작품이다. 영상을 통해 방대한 씬을 구성하고 극의 스케일을 키운다. 연극의 함축적 미학으로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에브리맨 측은 "시공간과 장르를 넘어서는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에브리맨'은 한 정신과 병동에 찾아온 묘령의 여인 '미려'가 최면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의식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무대가 신비감을 자아낸다.
주인공의 무용을 통해 풀어내는 제의 장면과 액션 등 화려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강재림 연출은 "'에브리맨'은 과거 시대의 폭력과 억압의 역사를 은유하는 작품"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묵인된 폭력과 억압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이끌어보려 한다"고 했다.
미려 역에는 배우 박미선이, 미려의 과거를 이끌어내는 정신과 의사 역에는 고훈목이 캐스팅됐다. 전석3만원. 02-734-7744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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