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탐앤탐스가 후원한 ‘나홀로 요리 레시피 공모전’의 당선작이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3월 24일부터 한달간 급증하는 1인 가구와 '혼밥' 청년들의 삼시세끼 질을 높이고 사회적 유대를 통해 위로를 나누자는 취지로 전국민 대상 온라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네티즌 투표와 요리연구가들의 심사결과를 종합해 8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아래는 우수상 수상작 노주희님의 레시피 ‘달달한 돼지 스테이크’
작품에 얽힌 사연
자취를 시작한 지 언 6년,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1주차에는 온갖 라면을 끓여보고 2주차 때는 온갖 고기를 구우며, 3주차에는 온갖 3분 조리식품으로, 마지막으로 4주차에는 온갖 HMR 제품을 섭취하는 사이클로 언 3년을 버티었습니다. 이제 사람답게 살아보고자 4년 차에는 요리를 시작했지만, 1인 자취생에게 온갖 채소를 포함한 식재료는 한 번 먹기 위해 대량의 희생물이 발생해야 했고, 그 값어치만큼의 맛도 없거니와 한 번 요리를 하고 나면 뒷정리에 지쳐 떨어진 순간부터 외식을 한 지, 언 3년.
그런데, 외식으로 괜찮았던 순간들이 이제는 전단지 메뉴를 봐도 다 그 메뉴가 그 메뉴 같고, 어제 먹었던 음식인 것 같고 그냥 집에서 따뜻한 밥에 열무김치랑 고추장만 넣고 쓱쓱 비벼도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바로 지금입니다. 그러면서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뒷정리는 늘 싫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 싶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냉장고에 반찬 또는 식재료가 쌓이지 않으면서 설거지를 줄일 수 있는 밥 위주로 먹고 싶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한 끼! 바쁜 하루를 보내며, 대부분 외식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제대로 챙겨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삼겹살 부위보다는 목살을 선택해서 굽게 되었는데 잡내가 강해서 향을 가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았으나, 술을 사용하면 특유의 향과 쓴맛이 남아 있어 온갖 채소를 곁들이다 가지가 제일 잡내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파채의 경우에는 쌈을 싸먹는 게 귀찮아 온갖 것을 섞기 시작하여 기름진 고기와 생각보다 궁합이 맞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상큼함이 고기의 기름진 느낌을 잡아주어 식사가 끝난 후에도 입안의 상큼함이 가장 큰 이점이었습니다.
재료
가지 1개, 양파 1개, 돼지고기 목살 2장, 파프리카 1/2개, 파 1/2개, 상추 6장, 방울토마토 8개,소금, 후추 약간
양념
고춧가루 2Ts, 설탕 1/2Ts, 식초 1/2Ts, 간장 4Ts, 들기름 1Ts, 참깨 1Ts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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