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20일까지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는 제96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자체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120여개 회원국과 40여개 정부·비정부간 기구 총 6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위원회에서 해수부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제품 개발에 성공한 LNG 연료 탱크·파이프 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 상용화를 위한 규정의 개정을 제안한다.
또 주요 관련국인 중국, 노르웨이, 미국 등을 대상으로 현지 교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존 극저온용 강판으로 주로 니켈 합금을 사용했지만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대체할 경우 최대 30%까지 비용이 절감되어 시장성이 높다.
아울러 해수부는 비상시 인명 구조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구조정 진수 설비를 수동으로 조작토록 하는 의제를 국제선급협회와 공동으로 제출하고, 홍콩, 바하마, 몰타 등 주요 회원국들과 상호 지지 등 연대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IMO에서 논의되는 규범들이 우리 해운 및 조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무국과 회원국들이 협력해 우리 제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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