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근 먹자골목 차 없는 거리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야구도 보고! 걷고, 먹고, 즐기고!”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고척스카이돔 일대 지역 먹자골목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구로구는 10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고척스카이돔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야구 관람객들에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5일 고척동 먹자골목 8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척동 먹자골목’은 고척동 52· 76번지 일대에 4578㎡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인근에 동양미래대학이 있으며 분식집, 삼겹살집 등 다양한 메뉴의 점포 가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척스카이돔이 개관하고 올해 넥센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함에 따라 고척동 먹자골목은 대학생 뿐 아니라 야구 관람객도 주 소비층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구로구는 야구 관람객들이 먹자골목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인회와 뜻을 모아 ‘차 없는 거리’를 계획했다.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는 15일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간 빅경기(오후 2시 시작)가 치러진다. 차량통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 먹자골목에는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채워진다.
주민 아마추어 동아리와 동양미래대학 대학교 동아리 공연, 난타, 태권도 시범단, 첼로 연주 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상인회 주관의 홀몸어르신 무료 식사대접 행사도 열린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계기로 고척동 먹자골목이 야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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