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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부모들 서울시청사 진입 시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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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9일 오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청 신청사로 집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시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시청사 출입구가 2시간 가까이 봉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으며, 오후 1시10분 쯤에서야 시청사 출입이 재개됐다.


부모와 협의회 회원 등 120여명은 오전 11시 시청사 정문 앞에서 '서울시청 장애아동 인권침해 및 2조원 허위보고 책임자 처벌' 기자회견을 연 뒤 박원순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를 막기 위해 경찰 240여명이 출동하면서 일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협회 회원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시청 관계자 면담 중에 청원경찰과 직원에게 끌려 나오면서 온몸에 멍이 들었다"며 "왜 우리의 요구는 하나도 들어 줄 수 없는지 모르겠다"고 소리쳤다.


이들은 정문을 비롯해 후문과 지하 시민청 등 입구마다 이따라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모든 출입구가 통제돼 안에 있는 공무원과 시민들의 발이 1시간 이상 묶이기도 했다.


협의회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주거 모델 개발과 소득 보장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4일에도 시청 1층 점거농성을 시도하면서 청원 경찰 등과 충돌을 빚은 바 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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