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빙수 판매량 매년 30% 이상씩 증가 추세
더워진 날씨와 연휴기간 소비 심리 회복으로 여름 상품 출시 앞당겨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서울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5월 들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특급호텔에서는 한 달 빨리 빙수를 출시하는 등 여름 음료 프로모션에 나섰다. 5월 말~6월초가 되어야 빙수 음료를 내놓곤 했지만 이른 더위에 여름철 식음료 고객 유입을 위해 이들 메뉴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9일부터 로비 라운지&바 써클에서 코코넛 빙수와 티라미수 빙수를 판매하기로 했다.
차승희 조선호텔 식음기획 파트장은 "전년에 비해 여름 빙수 출시가 한달 가량 앞당겨졌다"면서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시원한 음료와 빙수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선호텔에서 열대 과일의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스몰 럭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름 빙수 판매량은 30%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야자나무에서 딴 코코넛 열매를 통째로 먹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드는 써클의 코코넛 빙수를 새로 내놨다. 코코넛 쉘에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3가지의 다양한 식감이 난다. 코코넛 빙수와 함께 티라미수 빙수도 출시했다. 유기농 우유 얼음에 마스카포네 치즈 무스를 구름처럼 소복하게 올리고, 달콤한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냈다. 티라미수 빙수, 비벤떼 커피, 아포가토 3가지 맛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9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로비라운지&델리는 지난 2일부터 빙수와 여름 음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빙수는 총 3가지로 전통 옛날 맛을 강조한 인절미 빙수와 새콤한 스위트 망고 빙수, 오레오 브라우니 빙수 등이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인절미 빙수는 우유로 곱게 간 얼음 위에 100% 국내산 팥을 쑤어 올리고 고소한 콩가루와 인절미를 얹어 준비되며, 가격은 2만원이다. 스위트 망고 빙수는 신선한 망고와 큼직한 크림치즈케이크를 올려 상큼한 망고와 깊은 치즈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으며, 오레오 브라우니 빙수는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오레오 쿠키와 브라우니 케이크 토핑으로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다양한 홈메이드 빙수들을 9월30일까지 판매한다. 올해는 달콤한 망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망고 빙수'와 원하는 토핑과 소스를 마음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나만의 빙수'를 새롭게 내놓았으며 '팥빙수', '허니 빙수', '베리 빙수' 등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과일과 견과류, 소스가 놓인 토핑 테이블에서 취향대로 토핑을 골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나만의 빙수' 만들기는 1인 기준 2만9000원으로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커피 한잔과 함께 이용 가능하며, 이외 모든 빙수는 시간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며 3만3000원부터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다양한 프리미엄 빙수와 함께 쥬얼리가 선물로 제공되는 빙수 애프터눈 티 세트를 8월까지 선보인다. 돔 빙수는 호텔의 총주방장인 스테파노 디 살보 주방장이 유럽 감성으로 디자인한 빙수로, 눈꽃 얼음 위에 레몬 껍질과 딸기 쿨리로 만든 진한 딸기 샐러드, 라즈베리 패션 프루트 셔벗으로 만들었다. 가격은 2인 기준 8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며 이 가격에는 6만5000원의 돔 페리뇽 샴페인 1잔이 포함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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