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3당 원내대표간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임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 중 원구성(협상)을 마무리하고 6월 원구성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9일 예정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상견례와 관련 "상견례이긴 하지만 원구성 협상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말씀을 나눠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9대 임시국회까지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책임져주기로 해서 제가 19일 본회의 등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의 거듭된 여러가지 호소에도 불구, 제대로 된 피해자 대책이 안나오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꾸려진 기구의 활동을 도와주면서 20대 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상 규명할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분할 문제에 대해 "상임위를 나누는 기준은 다루는 부처나 인원이 방대해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임위에 국한돼야 한다"며 "교문위 외에 다른 상임위까지 분리해야 할지는 대화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다른 상임위까지 늘리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어 최소화가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며 교문위에 대해선 "'태양의 후예' 등 문화 이슈가 많은데 거의 못 다뤘다. 국정교과서 이슈 한 번 터지면 한 6개월 동안 모든 이슈가 묻힌다. 그런 차원에서 분리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노위 분리 주장에 대해선 "저는 조금 견해가 다르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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