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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의심 신고 일주일새 4.8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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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모두 87건 신고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72건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3건은 현재 검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7일과 29일에는 필리핀을 다녀온 20대 형제 A(20), B(21)씨가 각각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바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는 지난달 21~27일 신고 건수(18건)과 비교하면 4.8배로 늘었다. 특히 지난 3일 하루에만 37건의 사례가 신고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월 29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방역당국이 접수한 의심 사례는 모두 345건이 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총 3명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열이 나거나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진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혈,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만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나서는 1개월간 헌혈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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