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테헤란 밀라드 타워 시네마홀에서 '케이(K)드라마 상영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맞아 마련한 행사는 현지 지상파 방송 관계자, 한류 팬 등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좌석 수가 한정돼 많은 한류 팬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스크린에서는 한류드라마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과 '장영실' 2화, '육룡이 나르샤' 1화, '옥중화'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공개됐다. 특히 '장영실'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배우 송일국에 힘입어 큰 호응을 얻었다. '육룡이 나르샤'도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 영상으로 방송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란 지상파 방송사의 파테메 자바헤르사즈 계약 책임자는 "한국 드라마는 스토리가 우수하고 배우들의 역량이 뛰어나 늘 관심의 대상"이라며 두 드라마의 영상 제공을 요청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문화, 정서 등과 충돌하지 않고 우리 방송영상콘텐츠의 진출을 확대하려면 현지어에 대한 번역 수준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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