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월 들어 스마트폰 지원금 상향
황금연휴, 어린이날 특수 노린다는 계획
삼성전자 갤S7 등 프리미엄폰부터 공짜폰까지 다양
선택약정할인제도와 비교할 필요 있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5~8일 '황금연휴'를 맞이해 스마트폰 판매 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중저가 단말기의 출고가를 내리는 한편 최신 스마트폰의 지원금도 올리면서 어린이날 특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A3', '갤럭시 폴더' 및 LG전자의 'X스크린', 'AKA' 등의 공시지원금을 확대했다.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경우 최대 공시지원금이 1만6000원 늘어난 2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15%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갤럭시S7(32GB)를 54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6만3000원이 오른 18만3000원,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3만8000원이 늘어난 11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갤럭시S7·S7엣지의 공시지원금이 변동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출시 이후 처음이다.
KT는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3(2016)에 대해서도 최대 지원금을 10만원 상향한 33만원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갤럭시A3는 공짜가 된다.
LG전자의 X스크린에 대해서는 출고가를 내리면서 599요금제부터 공짜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같은 날 스마트폰 '쏠'의 출고가를 4만9500원 내렸다. 쏠은 지난 1월 SK텔레콤이 단독 출시한 제품으로 설현이 광고해 화제가 된 제품이다. 쏠은 6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하면 3700원, 그 이상 요금제로는 공짜에 구입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J3'를 단독 출시하면서 공짜폰 라인업을 늘렸다. 갤럭시J3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할 뿐 아니라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초기 출고가가 가장 낮다. 갤럭시J3는 5만원대 요금제부터 공짜폰이다.
이밖에 SK텔레콤과 KT는 지난 2일 출시된 지 15개월 이상 지난 LG전자의 스마트폰 'G3캣6'에 대해서도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SK텔레콤은 G3캣6에 최대 45만원, KT는 47만8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10만원대 요금제에 각각 3만2500원과 300원에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갤럭시A7'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면서 2만원대 요금제부터 최대 공시지원금인 33만원을 준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든 갤럭시A7을 11만9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클래스'의 공시지원금을 전 요금제에서 6만원씩 확대했다. 4만원 대 요금제로 1만원에 구입가능하다.
'넥서스X5'에 대해서는 공시지원금이 최대 15만5000원이 증가,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도 공짜에 손에 넣을 수 있다.
한편 갤럭시S7 등 고가 스마트폰의 경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하는 경우 2만원대 요금제로는 2년간 약 16만원,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약 27만원, 10만원대 요금제로는 약 5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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