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자본이득세를 소득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선사업가로 활동 중인 그는 2일(현지시간) CNBC '스쿽 박스'에 출연해 "자본이득과 근로소득에 대한 세율은 거의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자본이득세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세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본이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본자산의 매각으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으로 최고 세율은 20%며, 3.8%의 누진세가 붙는다. 반면 일반 소득에 대한 최고 세율은 39.6%이다.
게이츠는 정부 예산의 충족을 위해서라도 자본소득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에도 세금이 더 누진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요트와 개인 제트기를 사는 부자들을 겨냥해 소비에 대한 누진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CNBC는 게이츠가 부유한 투자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해 세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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