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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美 경제지표, 공식 발표 전 유출…1.6억달러 이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통계기관의 공식 발표 전에 유출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거시지표 발표 전 가격의 움직임' 이란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21개의 미국 거시지표가 발표 전 11차례에 걸쳐 주식 선물과 국채 시장의 가격이 지표 결과와 같은 방향을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산업 생산, CB 소비자신뢰지수 등 7개이며 최장 30분 전부터 지표 발표 직전까지 주가와 국채 가격이 지표 결과와 일치하는 쪽으로 움직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와 같은 사전 정보 유출을 통해 일부 트레이더들이 취한 이득은 지난 6년간 1억6000만달러(약 1815억7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시장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서의 정보 공개를 포함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지표 발표가 더 엄격한 과정을 겪을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ECB의 게오르그 슈트라서 통화정책 리서치 책임자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의 알렉산더 쿠로브 재무학과 부교수, 영국 런던대학교 알레시오 산세타 경제학과 교수, 미국 스키드모어 칼리지 마르케타 할로바 울페 경제학과 조교수 등 4명이 팀을 꾸려 작성했다. 보고서의 주장은 ECB의 공식 견해는 아니라고 저자들은 언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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