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구매실적도 최초 80조원대 돌파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청은 국가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올해 85조7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85조7000억원은 올해 공공기관의 총 구매목표액(119.9조원)의 71.5%로 지난해 구매액보다 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구매대상 제품들 중에서 기술개발제품의 구매목표는 3조4800억원으로 중소기업물품 구매액(29조원)의 12.1%다.
여성기업제품 구매목표는 6조9000억원으로 총 구매액의 5.8%다. 장애인기업제품 구매목표는 1조400억원으로 총 구매액 0.9%다.
중기청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도 역대 최고인 85조원으로 2006년 구매목표제 도입 후 처음으로 80조원 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제품 법정구매비율(50%)을 달성한 기관은 74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7.1% 수준이다.
중기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제도 이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공공조달시장이 양적 성장과 함께 이를 발판으로 중소기업제품의 품질 및 경쟁력이 향상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해외 B2G 조달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조달청, 코트라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