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TB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호텔신라가 발표한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8889억원, 영업이익이 42.6% 감소한 193억원이다. 김영옥 연구원은 "호텔신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돌았으며, 이는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 초기 매출 저조 영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용산 HDC면세점 영업 개시 영향 포함, 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했지만, 공항면세점 매출액은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2016년 1월 15일 그랜드 오픈) 초기 부진한 매출로 인해 23.5% 감소한 3161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인천공항 오픈 초기 영향은 점차 개선될 이슈라고 하면서도 "관세청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4개를 추가 발급하기로 결정한 이상 내년부터 경쟁 심화우려는 현실화 될 문제"라고 우려했다.
롯데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면세점의 공백에서 호텔신라가 올해 하반기 일부분 반사이익 누릴 가능성 상존하나, 내년부터 면세사업자가 4개 추가(롯데, SK네트웍스의 특허권 재취득 가능성 높아질 듯)로 늘어난다는 것은 곧 2015년말 기존 사업자(롯데, SK네트웍스)소멸로 인한 점유율 확장 가능성 축소를 의미하는 셈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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