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레이디스 최종일 '1타 차 우승', 김민선 2위, 박성현 공동 1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홀인원, 우승. 그것도 '와이어 투 와이어'.
고진영(21ㆍ넵스)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골프장(파72ㆍ64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ㆍ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5언더파 201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첫날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대박을 예고했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서는 등 초반 스퍼트가 결과적으로 우승 동력이 됐다.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탰고, 이날은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1, 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 이후 무려 10개 홀 동안 파 행진을 계속하다가 14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고진영 역시 "처음과 끝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디펜딩챔프 김민선(21ㆍCJ오쇼핑)의 타이틀방어는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무산됐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23)의 '4전 4승' 도전 역시 공동 19위(5언더파 211타)에서 막을 내렸다. "승률 100%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었다"며 "퍼팅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음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살롱파스컵에 등판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