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연패 탈출…SK, 넥센 제압 선두 두산 추격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경기에서 3-5로 뒤진 8회말에만 7점을 올려 10-5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 6승16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장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연승의 주역이 됐다. 개인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도 쳤다. 0-3으로 뒤진 5회말 솔로 홈런과 2-4로 뒤진 7회말 솔로포를 추가하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6-5로 역전한 8회말에는 1타점 좌월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는 이후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 대타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와 승부를 매듭지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이겨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한기주가 5.2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따냈다.
SK 와이번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5승9패로 KIA에 진 선두 두산(16승1무6패)과 격차를 두 경기로 좁히고 2위를 유지했다. 선발 크리스 세든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 5탈삼진 2볼넷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신재영은 6.1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하며 5연승이 무산됐다. 4연속 선발승을 따낸 앞선 네 경기 26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으나 이날 5회초 2사 이후 SK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30.2이닝 만에 무볼넷 행진도 마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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