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여행 시장에서 고급 휴양지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상설기획전 '해외여행 프리미엄 컬렉션'을 런칭했다고 28일 밝혔다.
티몬은 지금까지 중저가와 근거리 여행상품을 주로 판매해왔다. 이번에 프리미엄 여행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고가 여행상품에 대한 충분한 수요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티몬의 해외여행 매출은 작년 한해 동안 14년 대비 100%나 늘어나며 서비스 전체의 매출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판매가 100만원 이상의 고가 여행상품 비중이 지난 2012년 2%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까지 높아졌다.
또 최근 여행 트렌드로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하거나, 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남들과 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해외여행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대표적인 지표로 PP(Priority Pass)카드의 발행숫자를 들 수 있다. 전세계 700여개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카드의 작년 기준 한국인수는 약 100만명. 지난해 해외 출국자 수가 1,900만 명을 넘었으니 이와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다.
티몬의 해외여행 프리미엄 컬렉션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2~40명이 몰려다니는 패키지가 아닌 소규모로 여유있게 움직일 수 있는 여행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더불어 쇼핑이나 옵션에 대한 부담을 배제하고 여행지에서의 대표적인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상품 등을 전문 MD가 엄선했다. 해당 상품들은 일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365일 상시 판매된다. 일본/중화/동남아/남태평양/미주/유럽 등 전세계를 아우르는 30여개 상품으로 구성되었고 판매가는 60만원부터 8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프리미엄 컬렉션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일본 '아오모리'의 바다 전망의 대욕장을 갖춘 전통료칸 2박3일 자유여행(항공권+숙박, 이하 동일)을 내세울 수 있다. 가격은 69만9천원, 에어마카오 비즈니스석과 5성호텔 숙박을 묶은 '마카오' 2박4일 자유여행은 136만9천원이다. 세부의 '샹그릴라 리조트' 3박5일 자유여행은 99만8천원, 발리의 '세인트레지스 스위트룸' 3박5일 자유여행 상품 139만9천원 등이다.
남들이 다 가보는 여행지에 식상함을 느낀다면, 꿈의 휴양지인 멕시코의 '칸쿤'과 최근 경제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쿠바'를 8일동안 둘러보는 패키지를 추천한다. 가격은 289만원. '뉴욕'과 카리브해 낙원의 섬 '바하마' 5박7일 패키지 229만원,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모리셔스' 특급리조트 7일 자유여행 192만5천원, 전문 사진작가가 동행하는 '스페인' 12일 패키지는 548만원이다.
김학종 티켓몬스터 해외투어본부장은 "티몬 투어는 매년 양적 및 질적으로 급성장하여 다양한 고객층을 보유하게 되면서 대중적인 중저가 상품뿐 아닌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여행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발성 기획이 아닌 지속적인 큐레이션, 모니터링을 통한 상품의 보완을 통해 티몬 여행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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