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민 사진기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브라질의 불안한 상황과 지카 바이러스 등 위기를 이겨내고 종합 순위 10위권 이내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단장은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러 가지 변수보다는 선수들이 얼마만큼 준비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지 적응 등의 문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선수단을 잘 이끄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 단장은 축구협회장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을 뒷바라지 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인기 종목을 주관하는 축구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끈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25일 선수단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 때 선수들의 예방 접종을 늦게 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리우의 시차는 우리와 12시간 차이가 난다. 그래서 종목별로 조금 일찍 현지에 가 적응 훈련을 하고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대한체육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단장은 "개인적으로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에서 선수단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선수단이 최고의 지원을 받으며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주는 일이 선수단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 종목인 축구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런던 올림픽 때 축구가 좋은 성적(동메달)을 거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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