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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우까지 100일] 신태용의 아이들, 리우를 씹어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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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銅 부담감 아닌 자신감
대표팀 전력 런던때만큼 강해
선수에 신나는 공격축구 주문

[이제 리우까지 100일] 신태용의 아이들, 리우를 씹어먹으러 간다 신태용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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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다시 한 번 위대한 도전.

한국 축구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무대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8월6~22일), 키워드는 '신공축구'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 성적은 앞으로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도전할 때마다 기준이 될 것이다.

신태용 감독(46)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4년 전에 딴 동메달은 우리에게 부담감이 아니라 자신감을 준다"고 했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에 비해 못하지 않다고도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신나게 공격 축구'를 내세웠다. 공격적인 축구로 리우에서 돌풍을 일으키려 한다. 선수들을 향한 주문도 초점은 공격에 맞추었다. '과감하게 앞으로 패스하라', '슈팅을 아끼지 마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신감독이 공격 축구를 좋아하기는 감독이 되어서나 선수로 뛸 때나 변함이 없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나갔다. 김병수(46), 노정윤(45), 서정원(46) 등 당대의 천재들과 함께 뛰었다. 올림픽팀은 매우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공격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습관을 고치려 한다. 그가 생각하기에 한국 선수들은 공격할 때 소극적이고 틀에 박힌 경기를 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과 함께 달라지길 바란다.
신태용 감독의 축구관은 성인대표팀 코치로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62)과 함께 일하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자주 한국 선수들의 소극적인 경기 방식을 아쉬워한다.


공격 축구를 원하는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수비 쪽에 있다. 올림픽팀은 좌우 측면 수비가 약하다. 지난달 25일과 28일 알제리와 평가전을 해 2-0, 3-0으로 각각 이겼지만 측면 수비가 자주 뚫리고 공격 가담도 부족했다.


심상민(23ㆍ서울)과 이슬찬(23ㆍ전남)이 소속팀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해 감각이 떨어져 있다. 심상민은 올 시즌 한 경기에도 나가지 못했고 이슬찬은 세 경기에 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소속팀에서 2군으로라도 뛰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구성도 마무리해야 한다. 공격 쪽에서는 손흥민(24ㆍ토트넘)을 확정했다. 수비쪽은 홍정호(27ㆍ아우크스부르크)가 유력하다. 신 감독은 다섯 명에서 여섯 명 후보 선수들에 대해 5월 5일부터 기술위원회와 의견을 교환한다. 5월 30일까지는 결정할 것 같다.


올림픽대표팀은 본선 C조에서 피지, 독일, 멕시코와 경기한다. 8월 4일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피지, 7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 10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만난다. 올림픽에서는 각조 1, 2위팀이 8강에 오른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최선이다. 신태용 감독은 "2승 1무를 해야 조 1위가 돼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다. 피지를 이기고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총력을 기울여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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