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시 수원 광교~강남 신사 40분…'9분 단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7.8㎞) 중 신사~강남 구간(2.5㎞)이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오는 8월 우선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을 우선 시행하는 방안을 담은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사업 변경실시협약'이 26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5월 중 사업시행자인 새서울철도㈜와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하고, 6월 실시계획 승인 후 8월에 신사~강남 구간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개통 목표는 2022년 초다. 나머지 용산~신사 구간은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총연장 7.8㎞(6개 역사)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남측으로 신분당선 강남~정자 및 정자~광교와 직결되고, 환승은 용산역(1호선)과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과 가능하다.
현행 신분당선과 3호선을 이용해 49분이 걸리는 광교~신사 구간은 개통시 40분으로 소요시간이 9분 단축된다. 버스와 4호선·경의선을 이용할 경우 67분가량 걸리던 광교~용산은 49분으로 약 18분 줄어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구간이 개통되면 경기 판교, 수지, 광교 등 경기 동남부 지역의 출퇴근 교통난을 완화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요가 철도로 전환돼 도로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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