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21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억원 증가했다. 건설부문의 주택·건축, 해외수처리사업, 그룹공사가 영향을 미쳤다. 유통부문 역시 AS 및 수입중고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무역부문은 글로벌 물동량 둔화와 철강 업황 부진으로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나 증가하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건설부문은 지난해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신규수주는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신규수주 목표도 기존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역시 지난해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수주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금융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로 이자보상배율은 2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비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하락했는데, 이는 전년 1분기에는 자산매각에 따른 매각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란 제재가 해소되고 이란 화장품 사업 진출로 무역부문에서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이란 화장품 사업은 현재 이란 현지 유통회사와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 등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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