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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은 저임금근로자…비정규직, 정규직 임금의 65.5% 그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1만1452원으로 정규직(1만7480원)의 6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4명 중 1명 꼴인 23.5%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정규직, 비정규직 등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근로시간 등을 조사한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한 1인 이상 사업체의 월 임금총액은 274만원으로 전년 동월의 270만원 대비 1.5%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5978원으로 전년 동월의 1만6701원보다 4.3%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월 임금총액이 상승했음에도 시간당 임금총액이 줄어든 까닭은 전년 대비 근로일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7480원으로 1년 전보다 5.1% 줄었다. 비정규직은 1만1452원으로 0.1% 감소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을 100으로 봤을때 비정규직은 65.5 수준이다. 전년 62.2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격차가 크다.

비정규직 가운데 파견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727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일일근로자는 1만3158원으로 4.5% 증가했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 1만1575원(-2.5%), 단시간근로자 1만1524원(-0.7%), 용역근로자 8589원(-2.3%)으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작년 6월을 기준으로 한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를 나타냈다. 전년대비로는 0.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의 총실근로시간은 173.5시간으로 전년동월(165.5시간) 대비 8.0시간 증가했다. 정규직(187.4시간)은 9.7시간, 비정규직(131.6시간)은 3.3시간 늘었다.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8% 이상을 기록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4%로 높은 수준이지만, 그 외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3~67%선에 그쳤다.


고용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중 파견 및 용역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0%대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기간제근로자는 87~98% 수준인 반면, 일일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는 산재보험을 제외하고는 60% 내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9.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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