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5일(현지시간) 미국 4위 케이블TV 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과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조건부 승인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톰 휠러 FCC위원장은 이날 두 업체의 인수합병 조건부 승인 권고안을 4명의 다른 통신위원들에게 공식 회람시켰다. 아직 FCC의 투표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승인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FCC와 법무부는 두 업체의 인수합병 승인 방침을 확정하면서 향후 7년간 고객들의 월간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을 두지 말고, 넷플릭스처럼 비디오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는 업체에 대해 상호접속 수수료를 물리지 말 것 등의 부대조건을 달았다.
이번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차터는 미국 내에서 2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1위 업체 컴캐스트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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