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치매행복마을'을 처인구 역삼동과 기흥구 기흥동에 이어 수지구 신봉동으로 확대했다. 용인시는 2014년 전국 최초로 2개동(棟)을 '치매행복마을'로 지정, 운영해왔다.
용인시는 25일 처인구보건소와 치매예방관리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지구 신봉동을 치매행복마을로 지정하는 협약식을 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치매행복마을은 치매 걱정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용인시가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치매환자가 마을에서 원활하게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치매행복마을로 지정되면 보건소와 치매예방관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예방관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주민센터는 지역의 각종 자원을 연계해 치매 행복마을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마을주민 가운데 치매리더를 양성해 이들이 치매환자 가정을 방문하고, 동반 외출하며, 치매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치매관리 활동을 펼친다. 또 지역의 주요단체와 협력해 치매 조기검진, 치매환자 가정지원, 주민자치단체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치매 조기검진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치매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국가치매관리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치매행복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덜어주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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